신흥국 국채 투자한 외국인, 통화가치 급락에 '눈물'<WSJ>
  • 일시 : 2015-08-27 09:52:52
  • 신흥국 국채 투자한 외국인, 통화가치 급락에 '눈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성장둔화 우려와 위안화 절하에 따른 신흥국 통화 가치 급락으로 신흥국 채권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26일(현지시간) "신흥국의 높은 금리와 통화 가치 상승으로 지난 수년간 수십억달러의 해외 자금이 흘러들어왔지만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리와 통화, 두 측면에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신흥국 통화 가치 급락에 따른 환손실이 올해 거둔 이자 수익의 대부분을 깎아먹었고, 채권 금리는 새로운 투자자들의 진입을 유도하기엔 매력적이지 않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의 GBI-EM 채권 지수에 따르면 신흥국 통화 표시 채권은 올들어 12.3%의 손실을 기록했다. 달러와 유로 등 경화 표시 채권의 손실이 0.6%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신흥국 통화 표시 채권 펀드의 수익률도 올들어 10% 하락했는데 이 가운데 5%는 지난 한달동안 발생한 것이다.

    운용자산 규모가 72억달러에 달하는 '핌코 이머징 로컬 채권 펀드'의 수익률은 올들어 13.3% 떨어졌고, 11억달러 규모의 '골드만삭스 로컬 이머징 마켓 채권 펀드'는 13.9% 하락했다.

    반면 '뱁슨 캐피털 이머징 마켓 로컬 채권 펀드'는 환헤지 덕분에 수익률이 5%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리카르도 아드로그 매니저는 "중국의 위안화 절하를 계기로 더욱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성장 둔화로 신흥국 통화가 더욱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어 투자 유보를 권고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RT캐피털그룹의 피터 래니건 스트래티지스트는 "(신흥국 채권) 부진이 어느 정도 진행됐으니 계속 보유하고 있겠다는 생각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앞으로 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