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실효환율하락의 생산증대, 단기효과에 그쳐"
  • 일시 : 2015-08-27 12:00:03
  • 한은 "실효환율하락의 생산증대, 단기효과에 그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원화의 실질실효환율 하락(달러-원 환율 상승)의 생산증대 효과는 단기에 그친다고 진단했다. 또 실효환율 하락이 장기화되면 생산성 효과가 소멸하고 효율적 구조조정을 방해할 수 있다고 봤다.

    한은은 27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원지환 한은 대구경북본부의 과장과 편주현 고려대학교 교수의 공동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들은 대구경북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지난 2007~2009년 실질실효환율의 급격한 하락 충격이 지역 기업들에 미친 영향을 조사했다.

    이들은 "단기적인 실질실효환율 하락은 제조업체의 부가가치 및 노동 생산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실질실효환율 하락은 대구경북지역 제조업체 중 수출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기어들 중심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환율 하락이 장기간 지속하면 가격효과로 인해 부가가치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느슨한 경쟁환경에 처한 기업들이 구조조정 및 효율적인 자원배분 유인이 줄어들면서 핵심역량 배양 및 기술혁신 노력을 소홀히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환율 하락으로 단기적으로 나타났던 긍정적인 생산성 증대효과는 환율 하락이 지속하면서 소멸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단기적인 환율 하락은 수출의존도가 큰 기업에 가격경쟁력을 제공하지만, 수출 비중이 낮은 소규모 기업에는 그 효과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지속적인 실효환율 하락은 오히려 기업의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구 경북지역이 기업들은 단순히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국외 시장에 진출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국내외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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