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험회피 완화에도 외인 이탈…0.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됐음에도 외국인 자금유출 우려가 지속하면서 소폭 하락에 그쳤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0.80원 하락한 1,185.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가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전일 유동성 추가 공급까지 내놓는 등 잇달아 부양책을 제시한 데 힘입어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했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900선을 회복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월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Fed) 총재 9월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완화했다.
달러화 상승 압력이 둔화했으나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는 지속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3천5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수급상으로도 역송금 수요가 수시로 유입되면서 달러화 하단을 단단하게 지켰다.
◇2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75원에서 1,18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환시 역송금 수요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기는 하지만,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완화가 지속하면 달러화가 차츰 레벨을 낮출 수 있다고 예상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송금 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어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분위기인 만큼 달러화가 상승보다는 점진적인 하락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가 하단을 제한하고 있지만, 중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 심리는 숏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밤 나오는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진하다면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더욱 후퇴하며 달러화의 조정이 깊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역송금과 결제 등으로 달러화가 반등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롱처분과 하락 베팅이 우위를 점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중국증시가 장후반 급등했다"며 "역송금 수요가 부담이긴 하지만, 위험투자 회복에 따라 달러화가 하향 안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을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2.00원 하락한 1,184.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은행권 숏플레이로 추가 하락했지만, 역송금 수요가 적극적으로 유입되면서 곧바로 반등했다.
역송금 수요에 은행권 숏포지션 커버도 가세하면서 달러화는 장중 한때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시장 가격보다 낮게 고시되고, 상하이종합지수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파르게 반락했다.
달러화는 오후 장에서 공기업 결제 수요 등도 유입된 것을 추정되면서 1,180원대 초반에서 지지력을 보인 끝에 보합권으로 반등해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181.90원에 저점을 1,188.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84.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6억3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73% 오른 1,908.00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3천4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7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9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8.33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51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2원 상승한 1위안당 182.82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3.15원에 고점을, 182.3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18억8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