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중국發 급등분 반납하기
  • 일시 : 2015-08-28 08:12:22
  • <오진우의 외환분석> 중국發 급등분 반납하기



    (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70원대로 큰 폭 으로 레벨을 낮출 전망이다. 중국발 위험회피 심리가 희석되는 데 따라 그동안 상승분에 대한 되돌림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면서 주요 주가지수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불안을 기회로 롱포지션을 구축했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청산에 내몰리는 양상이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가 대폭 호조를 보이며 달러는 강세를 보였지만, 달러화는 최근 이슈였던 중국발 불안 완화에 더욱 집중하는 중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지만, 달러화의 방향성을 이끌지는 못하고 있다.

    전일도 장초반 역송금 수요가 몰리며 달러화가 상승 반전키도 했지만, 역외 롱처분 등에 밀리며 빠른 되돌림이 나타내기도 했다.

    외국인 순매도가 전일까지 16거래일 연속 이어진 데다, 전일에는 매도 규모가 3천500억원 정도로 최근 5천억원 이상 대규모 매도에 비해 다소 진정된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되찾아가는 양상인 만큼 외국인 이탈 진정에 대한 기대도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가 급등분을 되돌리고 있는 데다, 시기상으로 월말인 만큼 수출업체들도 그동안의 래깅(Lagging) 전략에서 벗어나 네고 물량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투신권의 헤지 언와인딩 물량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의 추가 유동성 공급 등에 안도하며 위험투자가 되살아나는 흐름을 보였다. 중국은 단기유동성조작(SLO)으로 1천400억위안을 공급한 데에 이어 전일 다시 정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천500억위안을 투입했다.

    2분기 GDP 수정치가 3.7%로 큰 폭 개선되는 등 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위험투자 심리를 강화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26포인트(

    2.27%) 상승한 16,654.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15포인트(2.43%) 오른 1,987.66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0.9bp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이 121엔대를 회복하는 등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큰 폭 내렸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75.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20원)보다 10.65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1,170원대로 급락해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장초반에는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 등으로 전일과 마찬가지로 반등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달러-위안 거래기준환율을 잇달아 시장가보다 낮게 고시하는 등 절상 기대 차단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후 달러화가 재차 하락세로 반전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전일에는 달러-위안 마감환율이 거래기준환율보다는 낮았다. 역송금 수요가 진정되면 역외 롱처분이 부각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한다. 일본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지표들과 일본은행(BOJ)의 연간보고서가 나온다. 이날부터 잭슨홀 미팅이 열린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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