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악재에 글로벌자금 주식.채권서 모두 '썰물'>
  • 일시 : 2015-08-31 07:23:00
  • <중국발 악재에 글로벌자금 주식.채권서 모두 '썰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지난주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둔 경계감과 중국의 경기 둔화,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글로벌 저성장 우려가 심화하면서 주식형펀드와 채권형 펀드 등 모든 자산에서 자금이 유출됐다.

    신흥국은 7주 연속 자금이 유출되며 전 주 대비 자금 이탈이 2배가량 확대됐고, 선진국도 2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31일 시장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유출입 내역을 분석한 결과, 신흥국의 주식형 펀드에서 103억1천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49억2천6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자금 유출 강도가 가장 셌고, 이머징 전반에 투자하는 GEM 펀드에서 47억1천500만달러, EMEA(Europe, Middle East, Africa)에서 4억5천100만달러, 중남미 지역에서 2억1천800만달러가 유출됐다.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주식은 중국의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세로 인해 자금 유출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중국 경기 둔화가 지속하고 이에 따른 리스크가 미국 금리 인상과 맞물리면 펀더멘털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금 이탈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국의 채권형 펀드에서도 자금이 이탈했다.

    GEM 펀드에서 31억700만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10억달러, 중남미 지역에서 7천100만달러, EMEA에서 3천6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 연구원은 "신흥국 채권 역시 중국의 경기 둔화와 추가 위안화 절하 우려 등에 따른 환율 동반 약세로 자금 유출이 2배가량 확대됐다"고 전했다.

    한편, 선진국에서도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 모두 자금이 이탈했다.

    선진국의 주식형 펀드에선 북미 지역에서만 122억9천600만달러, 글로벌(Global·선진국 전역에 투자)에서 59억5천만달러, 서유럽에서 35억8천4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는 26억8천600만달러가 들어왔다.

    이 연구원은 "저유가와 달러 강세로 북미 주식의 유출 규모가 전 주 대비 2배가량 확대됐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채권형 펀드에선 글로벌에서 36억5천900만달러, 북미 지역에서 23억4천만달러, 서유럽 지역에서 15억5천3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는 4천만달러가 유입됐다.

    이 연구원은 "선진국 채권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경기 둔화에도 독일 등 유로존의 경기 개선으로 독일 금리가 급등하면서 서유럽 채권펀드를 중심으로 유출됐다"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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