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혼란에 美 연준 분열 심화<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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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31 09:31:17
중국발 혼란에 美 연준 분열 심화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변동성을 계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의견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발 혼란이 미국 경제 회복세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두고 연준 관계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지난 29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중국의 혼란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평상시보다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에 도달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평가가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 위협적으로 악화되지 않아 원래 (연준의) 계획을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른 일부 위원들은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지난 26일 중국 이슈로 인해 몇 주 전보다 금리인상 설득력이 떨어졌다고 밝혔고,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28일 글로벌 경제 하강 리스크로 추가 완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FT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7%로 상향조정 되는 등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는 점이 9월 금리인상을 둔 설전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중국 우려에 대한 미국 외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비토르 콘스탄치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시장이 중국 경제 문제와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서방의 정책이 즉각적으로 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도 중국 이슈로 인한 금리정책의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의 금리인상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세계가 혼란에 빠졌을 때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안 된다"며 "오래 기다려 온 이벤트라는 것을 알지만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체는 중국의 불투명한 경제지표와 복잡한 정책 결정 과정 등으로 인해 중국의 성장둔화가 얼마나 심할지 판단하는데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연준 이사였던 랜달 크로즈너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는 "중국이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먹구름을 드리웠다"며 "앞으로 이 먹구름이 가랑비에 그칠지 태풍이 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증거가 보이지 않지만, 시장의 큰 변동성을 보면 혹시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는 중국 지표의 투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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