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금리인상 경계심에 1,180원 회복…8.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경계심이 되살아나면서 1,180원대를 회복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8.90원 급등한 1,18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이 잭슨 홀 미팅에서 9월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스탠스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 강세가 진행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이날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 매수 심리를 지지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상승했지만, 외국인은 이날도 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월말을 맞아 장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됐지만,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지됐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1,180원대에서 탄탄한 지지력을 보였다.
◇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76원에서 1,18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극심한 위험회피 심리는 진정되는 양상이지만, 1,170원대의 저점 인식 매수세는 여전한 만큼 달러화가 1,180원선 중심 거래를 유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1,170원대로 저점을 낮춘 이후는 반등하는 패턴이 꾸준히 반복되고 있다"며 "역외가 포지션 조정을 해도 1,180원선 아래서는 여전히 저점 매수로 대응하려는 양상인 만큼 달러화가 하락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지지력이 유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고용지표도 대기중인 만큼 달러화가 크게 하락해도 1,170원선이 바닥일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가 1,200원선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 수그러들었지만, 달러화 반락시 매수 심리는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임에도 결제 수요도 적지 않게 유입되면서 달러화가 예상외로 지지력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순매도도 잦아드는 흐름이라 달러화의 상승보다는 조정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큰 폭 오른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4.40원 오른 1,178.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송금 수요와 역외 매수 등으로 곧바로 1,180원대로 반등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역외 매수세와 네고 물량이 맞서며 달러화는 1,180원대 초중반 등락을 이어간 끝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178.00원에 저점을 1,185.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83.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0억6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20% 오른한 1,941.49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3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3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1.14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6.14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46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81원 상승한 1위안당 183.60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3.69원에 고점을, 182.96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07억9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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