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보름 남은 美 FOMC에 벌써부터 긴장>
  • 일시 : 2015-09-01 10:18:53
  • <서울환시, 보름 남은 美 FOMC에 벌써부터 긴장>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일찌감치 관망세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딜러들은 FOMC를 보름여 앞둔 데다 당장 이번 주말에는 미국 고용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라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고 있다. 중국 증시 불안은 여전히 주요 재료지만 중국 증시가 3~4일 휴장하는 등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입어 디딘 1,180원대 초반에서 보폭을 좁힌 채 움직이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원이 이 레벨에서 방향성을 잃은 것 같다"면서 "미국 8월 고용지표가 나오기 전에는 웬만한 큰 재료가 아니면 반영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멀게는 오는 16일에 시작하는 FOMC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나쁠 것 같지 않다. FOMC까지는 1,100원대 후반에서 관망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9월 FOMC의 결정 자체도 중요하지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이목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1,170원대에서는 저가 매수가 유효한 가운데 현재로서는 달러-원 상승 추세를 뒤집을 만한 재료가 없다는 진단도 나온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날 외환(FX)스와프포인트가 네고를 기다렸지만 나오지 않자 오히려 지지를 받으면서 달러화 매수 심리가 회복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상승세가 반전되려면 미국의 9월 인상 기대가 약해지거나 중국 증시가 뚜렷하게 개선돼야 하지만 Fed의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주식시장이 항일전쟁 승리를 기념해 오는 3일과 4일 휴장할 예정이라면서 9월 인상설을 저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일각에선 현재 중국 증시 불안이 뜨거운 감자는 아니지만 달러-원에 대한 영향이 큰 만큼 얼마든지 달러-원 상승 재료로 비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신흥국 통화에는 미국과 중국 중 어느 곳의 영향력이 큰지 따지는 것이 무의미하지만 중국 증시 불안은 한국의 수출 경쟁력 약화로 직결되기 때문에 좀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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