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經 "중국 美국채 매각…연준 금리인상 부담 가중"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당국이 경기둔화로 촉발된 자금 유출을 위안화 매수·달러 매도의 환시 개입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달러 매도 개입의) 재원을 미국 국채 매각으로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작년 6월 3조9천932억달러를 정점으로 올해 7월까지 약 10% 감소했다. 이후 8월에는 글로벌 증시 하락과 동반한 자금 유출로 위안화 매수 개입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BNP파리바증권은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8월 1천500억~2천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만약 계산이 맞다면 전월대비 기준 사상 최대 감소폭이다.
미즈호은행은 "중국 당국이 수출 부진을 염려해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여지가 크지만 환율 안정성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구성 통화 편입 등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중국 당국의 기대도 간과할 수 없다.
니혼게이자이는 "시진핑 정권이 (위안화의 SDR 편입을) 목표로 내걸고 있지만, 위안화 약세가 계속되면 강한 통화로서 글로벌 머니를 끌어들이는 매력이 옅어진다"고 지적했다.
제일생명경제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당분간 외환보유액을 헐어 위안화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에는 중국 등 신흥국의 저축잉여가 미국으로 환류돼 연준이 긴축에 나서도 미국 장기금리는 하락했다. 이른바 그린스펀의 수수께끼(conundrum) 현상이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이번에는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레 점쳤다.
신문은 "리먼 쇼크 이후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미국 국채 보유 1위 국가로 올라섰다"며 "중국이 본격적으로 미국 국채를 판다면 긴축 직전에 미국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게돼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판단에 새로운 불확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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