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탈도 진정…달러-원 안정기 접어드나>
  • 일시 : 2015-09-01 13:33:03
  • <외국인 이탈도 진정…달러-원 안정기 접어드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이탈이 진정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급등 압력에서 벗어나 하향 안정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일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이슈 등이 여전하지만,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기존 달러 매수 포지션의 만기 롤오버를 축소하는 등 롱베팅 강도를 줄이는 상황이다.

    ◇외국인 이탈 진정…환시서 달러 매도 우위도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8월 중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지만, 월말부터는 자금 유출이 진정되는 흐름이다.

    외국인은 8월 총 4조1천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중국발 불안이 심화된 지난주에는 하루 7천억원 이상의 투매 현상도 나타나는 등 극심한 불안을 보였다.

    외국인 매도세는 최근들어서는 빠르게 진정됐다. 지난 28일과 전일 양 거래일에는 순매도 규모가 일별로 300억원 내외로 급감했다. 이날도 오후 1시 현재 60억원 가량 순매도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다.

    이에따라 환시에서 역송금 수요에 대한 부담도 경감됐다. 지난주 환시에서는 역송금 수요가 몰리는 오전 10시 전후 시간대에 달러화가 반복적으로 장중 고점을 기록하는 등 역송금 수요 부담을 반영했다.

    하지만 전일에는 오히려 역송금 수요보다 외국인 주식 신규매도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상황이 반전됐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송금 수요는 원화 계정에 잔류하기도 하는 등 환전이 소극적인 반면 국내 주식 신규매수 자금은 달러 매도로 유입되는 양상"이라며 "주식 관련 환시의 물량이 역송금 위주였던 데서 변화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역외 '롱'도 시들…숨고르기 분위기 완연

    외환 딜러들은 외국인 이탈이 잠잠해지면서 달러화의 상승 탄력도 한층 둔화한 것으로 진단했다.

    그동안 달러화의 상승을 이끌어 온 역외 시장 참가자들도 기존 롱포지션을 롤오버하지 않고 만기 픽싱하는 방식으로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

    적극적인 달러 매도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포지션을 청산하면 환시에는 픽싱 거래에 따른 달러 매도 요인이 발생하게 된다.

    또 중국에 증시에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면 중극 증시 불안에도 시장의 반응이 둔감해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초반 5%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지만, 인민은행(PBOC)가 1천100억위원의 유동성을 투입한다는 소식 등으로 1%가량으로 낙폭을 줄여 오전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장초반 중국 증시 불안에도 역외의 롱포지션 만기 픽싱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 등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1,170원대 후반에서 주로 거래됐다.

    중국 증시 불안에도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제한적이었던 셈이다.

    달러화는 PBOC의 유동성 투입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는 1,170대 초반까지 추가 하락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주말 발표될 미국 8월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달러화가 반등할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우선은 그동안 노출된 불안 재료에 대해 둔감해지는 중"이라며 "외국인 이탈이 약화하면서 원화의 상대적인 안정성이 부각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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