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인민銀 규제에 달러 롱 정리…1,170원 지지"
  • 일시 : 2015-09-01 14:36:03
  • 외환딜러 "인민銀 규제에 달러 롱 정리…1,170원 지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선물환 거래 대금 일부를 예치하도록 하는 조치를 내놓자 아시아통화들에 대한 달러화 매수심리가 타격을 입으면서 달러-원 환율도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 딜러들은 1일 인민은행의 규제 강화로 달러-원 롱스탑이 촉발됐다면서 1,170원에서는 당국 경계감이 살아나며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에 선물환 거래 대금의 20%를 중앙은행에 예치할 것을 권고했다. 위안화의 과도한 절하를 막으려는 조치로 풀이되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역내외에서 급락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도 1,170원대 후반에 거래되다가 달러-위안이 급락하자 낙폭을 키워 1,170.2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선물환에 예치금을 부과한다는 소식이 달러-위안을 눌렀고 달러-원도 동반 하락했다"면서 "인민은행 소식으로 1,175원에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스탑이 촉발됐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와 역외 롱스탑이 달러-원 환율을 누르고 있지만 1,170원에서는 당국 경계감이 있는 만큼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유로화, 엔화도 소폭 올랐지만 이는 아침에 미국 주식 선물이 하락하면서 위험회피로 달러화 매도가 나왔기 때문"이라면서 "아시아 통화들이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것은 인민은행이 주된 재료"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이 12원까지 낙폭을 늘리면서 바닥을 봤을 수 있고 막판에 포지션이 없던 곳에서 롱포지션을 담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아침부터 강했던 매도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1일 위안화 절하를 단행한 이후 위안화 약세 압력이 커지자 이를 막으려는 조치를 여럿 내놨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중국이 이전에도 과도한 달러-위안 매수 포지션을 꺾으려는 조치를 했다. 이날 달러-위안 고시환율이 11일 이후 가장 낮게 발표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면서 "이런 상황에 나온 위안화 선물환 규제 소식이 롱달러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위안화 파생 시장의 감독과 규제를 강화한 것인데 최근 위안화 약세 베팅이 많다 보니 환율이 너무 오르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해석됐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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