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선물환 규제 카드 꺼내 든 이유는>
  • 일시 : 2015-09-01 15:06:56
  • <中 위안화 선물환 규제 카드 꺼내 든 이유는>

    위안화 절하 방어…美 9월 금리인상 대비 포석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선물환 거래와 관련해 신규 규제를 내놓은 것은 위안화 절하 압박을 완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10월15일부터 선물환 거래 은행들은 선물환 거래액의 20%를 인민은행에 1년간 제로금리에 예치하도록 요구했다.

    이는 위안화 하락에 베팅하는 역외 투기세력들의 활동을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트레이더들은 역외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위안화 절하 기대를 억제할 목적으로 해당 조처가 시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이날 대형은행에 보낸 인민은행 공지문을 인용해, 해당 규정은 "거시 금융위험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WSJ는 이번 조처는 자본유출로 위안화 가치가 크게 절하될 것을 우려한 당국이 위안화 절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꺼내 든 카드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11일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깜짝 절하 조치 이후, 역외 위안화 약세 압박이 커지면서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역내보다 1%가량 더 절하된 상태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 당국이 그동안 둘 간의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고심 중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민은행이 이에 대한 위험에 사전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Fed는 이르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9월 회의는 올해 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임박할수록 중국에서의 자본유출이 심화할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위안화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41위안 내린 6.3752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를 0.2% 절상시킨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3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를 절상시켰다. 이에 따라 3거래일간 위안화 가치는 0.5%가량 올랐다.

    이는 역외 위안화 가치가 지난 11일 조치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자,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조정해 위안화 절하 심리를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전날에도 외환시장에 개입해 위안화의 급락을 방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지난 11일 조치 이후 국영 은행들을 통해 역내 위안화 가치의 급락을 방어해왔다.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준비 통화 편입을 위해 위안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위안화의 급락은 당국에 달갑지 않은 소식일 수 있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