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래 최저' 브라질 헤알, 정치 안정돼야 반등<日經>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브라질 헤알화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보도했다.
현재 헤알화는 달러당 3.60헤알 선에 거래돼 지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1일(인포맥스 화면번호 6416) 뉴욕 시장에서 달러-헤알 환율은 장중 3.6820헤알까지 상승했다. 달러-헤알 환율이 오르면 헤알화 가치는 떨어진다는 의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경기 불안으로 촉발된 글로벌 주가 하락으로 8월말 약세가 가속화됐다"며 "심각한 경기 악화와 정치 불안으로 헤알이 곤경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헤알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7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11%였던 정책금리는 올해 7월 14.25%까지 인상됐지만 헤알화 약세를 꺾진 못했다.
BNP파리바는 "경제 전망이 크게 나빠진 점이 헤알화 약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환경이 좀처럼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도 헤알화 매도세가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2분기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9% 감소했다. 고용환경 악화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둔화돼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어 니혼게이자이는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에) 여당 정치인이 관련됐다는 의혹에 호세프 정권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며 "정치에 대한 불신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브라질의 등급 전망을 기존 '중립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하며 "경제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우려도 고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향후 브라질이 재정정책 조정에 실패할 경우 등급 강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브라질의 등급이 투자 부적격으로 강등되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해 헤알화는 추가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바클레이즈는 "달러-헤알 환율이 하락 반전(헤알화 가치 반등)하려면 정치적 거버넌스 안정이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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