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中 선물환 규제·역외 롱처분에 급락…10.70원↓
  • 일시 : 2015-09-01 16:37:23
  • <서환-마감> 中 선물환 규제·역외 롱처분에 급락…1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PBOC)이 선물환 규제에 나선 데 따라 급락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0.70원 하락한 1,171.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PBOC는 오는 10월15일부터 선물환 거래 은행들은 선물환 거래액의 20%를 인민은행에 1년간 제로금리에 예치하도록 요구했다. PBOC가 위안화 약세를 제어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따라 달러-위안(CNH)이 큰 폭 하락하는 등 아시아통화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했지만, PBOC가 증시에 대규모 유동성을 재차 투입하는 등 안정화 조치를 이어가면서 불안감도 진정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유출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점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수급상으로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만기 픽싱 등으로 개장전 마(MAR) 시장에서부터 달러 매도 압력이 높았고, 장중 중공업체 등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꾸준히 출회됐다.

    달러화가 1,170원선도 위협하자 외환당국의 달러 매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2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5원에서 1,17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중국발 달러화 상승 압력이 완화되는 데다,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도 줄어들면서 달러화의 하향 안정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가 롱포지션 롤오버에 나서지 않으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에서 달러 매도 물량이 쌓이는 양상이다"며 "중국 외환규제도 달러-위안 롱포지션 청산을 촉발하고 있어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대외 분위기가 급변동하는 만큼 하향 안정화 흐름이 이어질지 예단하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일시적인 조정 차원으로 보이며 1,165원선 정도면 바닥이 될 전망"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등을 감안하면 달러화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하지만, "달러화 1,170원선에서는 지지력이 수차례 확인됐다"며 "장마감 이후 역외 환율도 소폭 반등하는 등 1,170원선 지지력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0.50원 오른 1,183.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전 마(MAR) 시장에서부터의 달러 매도 압력 등으로 개장 직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불안으로 1,170원대 중반에서 소폭 반등하는 흐름도 나타났지만, 중국 선물환 규제 이슈가 불거지면서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달러화 1,175원선 등 지지선이 무너진 이후에는 역외 롱스탑 등도 강화되면서 1,170원까지 추가 하락했다.

    달러화 1,170원선에서는 당국 경계감이 강화되면서 소폭 반등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70.00원에 저점을 1,183.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5.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9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40% 하락 1,914.23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3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54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2.45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78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88원 하락한 1위안당 182.72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3.63원에 고점을, 182.46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06억3천9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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