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중국의 위안화 가치 하락이 홍콩 환전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홍콩 환전상과 뱅커, 자산 매니저들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 주식시장 하락이 홍콩의 주요 산업인 부동산과 소매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매체의 판단이다.
WSJ는 위안화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는 홍콩을 금융시장의 좋은 피난처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콩은 현재 달러화에 홍콩달러 환율 변동폭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의 자산 운용회사인 노아홀딩스의 케니 램 그룹 대표는 "위안화 가치 하락과 중국 내 금융시장 변동성은 더할 수 없는 악한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그는 위안화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의 상당히 증가하는 외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고객들에게 홍콩은 첫 번째 해외 정착지다"고 부연했다.
노아 홀딩스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 증가했다.
WSJ는 홍콩으로 자금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홍콩통화청(Hong Kong Monetary Authority)이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개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홍콩통화청이 홍콩달러화를 낮추기 위해 155억 홍콩달러(20조달러)를 시장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행 관계자는 "연간 이체 상한선인 5만달러를 중국에서 홍콩으로 이체하려는 사람들이 중국의 위안화 가치 절하 이후 최근 몇 주 동안 몇 배가 늘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