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에 韓 금리인하론 점화…해외IB "9~10월 내릴 것">
  • 일시 : 2015-09-02 07:25:01
  • <수출부진에 韓 금리인하론 점화…해외IB "9~10월 내릴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한국의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자 해외 투자은행(IB) 중심으로 한국은행이 오는 9~10월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로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수출 전선에 적신호가 켜지자 기준금리가 더 낮아질 것이란 주장이 확산한 것이다.

    1일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한국의 수출 부진이 9월 금리인하의 방아쇠 역할을 할 만큼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이 39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 감소보다 부진한 결과로 2009년 8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ANZ는 수출 부진을 반영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2%로 낮추고 내년 전망치도 3.2%에서 2.9%로 낮췄다.

    ANZ는 수출 부진이 9월에도 계속될 경우 올해 3분기와 4분기 경제 성장률이 2%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레이먼드 융 ANZ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데이터에 의거해 통화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오는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5%에서 1.25%로 낮추게 할 만큼 수출 지표가 부진하다"고 말했다.

    당장 이번 달에는 아니더라도 10월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전자제품의 재고가 많고 무역 지표가 부진하다며 3분기에 (수출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오는 10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게 바클레이즈의 주장이다.

    모건스탠리도 한은이 이르면 10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샤론 램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한은이 4분기에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1.25%로 25bp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3%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 전망치를 3.2%에서 2.2%로 내렸다"며 "금리인하가 이르면 10월 단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수출을 늘려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과 정면 충돌하고 있다"며 "한국의 수출 동력이 훼손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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