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반복되는 차이나 리스크
  • 일시 : 2015-09-02 08:22:19
  • <오진우의 외환분석> 반복되는 차이나 리스크



    (서울=연합인포맥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상하면서 1,180원선 부근까지 레벨을 높일 전망이다.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이 조명받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거래가 강화됐다. 달러-엔 환율이 120엔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이 유동성 투입과 외환규제 강화 등 각종 조치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쉽게 해소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당국의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반등 흐름을 보였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낙폭이 크지는 않지만, 전일까지 이틀 연속 하락해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전일 1,170원선까지 레벨을 낮췄던 달러화도 역외 시장에서 재차 1,180원선 부근까지 반등했다. 위험회피 심리에 따라 달러화가 상승 출발하겠지만, 장중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달러화 방향성을 좌우하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은 기존의 롱포지션을 적극적으로 유지하려는 스탠스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만기가 돌아온 기존 롱포지션을 차익 실현하면서 픽싱 물량도 강화되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7월 경상수지가 101억달러 흑자로 대규모 흑자 행진을 지속한 점도 달러화의 상단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 강도도 약화되면서 역송금 수요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었다. 수출업체들의 래깅(Lagging) 현상이 완화하면서 네고 물량도 꾸준히 나오는 중이다. 반면 이날 미국의 8월 민간 고용지표가 발표되고, 비농업고용지표 발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달러 강세 기대를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뉴욕금융시장은 중국의 지표 부진을 반영해 위험회피 거래가 진행됐다.

    뉴욕 증시는 큰 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9.68포인트(2.84%) 하락한 16,058.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33포인트(2.96%) 내린 1,913.85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6.1bp 내렸고, 전 거래일에 8.8% 급등했던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7% 급락하며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7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1.80원)보다 6.45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을 반영해 1,170원대 후반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장초반 숏커버 등에 따라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오는 3일부터 전승절 휴장에 돌입하는 중국 증시가 이날도 하락세를 보인다면 롱심리가 강화될 수 있지만, 장중 추가 상승폭이 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대규모 경상흑자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약화 등이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 개장전 마(MAR) 시장에서의 픽싱 매도 강도도 주목해야 하는 요인이다. 픽싱 매도 강도가 세다면 장중 꾸준한 달러 매물이 유입될 수 있다.

    한편, 이날은 7월 경상수지외 국내 발표 지표는 많지 않다. 해외에서는 호주의 2분기 GDP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장마감 이후 미국에서는 8월 ADP고용보고서와 연방준비제도(Fed) 베이지북이 나온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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