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유가 급락에도 감산 안할듯<마켓워치>
  • 일시 : 2015-09-02 09:14:25
  • 사우디, 유가 급락에도 감산 안할듯<마켓워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국제 유가가 공급 과잉과 중국 수요둔화 우려에 급락하고 있지만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켓워치는 1일(현지시간) "유가가 40달러대로 떨어졌지만 사우디의 주요 관심사는 여전히 시장점유율에 맞춰져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가 미국 셰일산업으로부터 시장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주요 산유국은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사우디가 감산에 나서도록 설득해왔으나 사우디는 오히려 생산량을 늘려왔다.

    원자재 시장정보 업체인 플라츠에 따르면 사우디는 일일 생산량을 지난 4월 1천10만배럴에서 7월 1천45만배럴로 늘렸다.

    이 여파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달 24일 39달러대로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이후 유가는 반짝 반등하다가 지난 1일 7.7% 급락한 45.41달러를 기록했다.

    시큘러 인베스터는 "산유국이 버틸 수 있을만한 가격 수준이 아니다"며 "유가가 39.5달러 이하의 영역으로 진입하면 시장점유율은 최우선 사항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가 유가 급락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비상 회의 소집을 요구하는 등 사우디에 대한 감산 압박은 커지고 있다.

    사모투자회사 커 오거니제이션의 패트릭 커는 "사우디가 감산에 나선다면 유가 반등으로 다른 산유국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당분간 산유량을 줄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헌터시큐리티의 리처드 헤이스팅스 매크로 전략가는 "유가가 20달러로 떨어져도 (사우디는) 꼼짝도 안 할 것"이라며 "미국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생산량이 줄어들긴 하겠지만 내년 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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