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슈 지뢰밭에 외환 딜러들 '멘붕'>
  • 일시 : 2015-09-02 10:09:42
  • <中 이슈 지뢰밭에 외환 딜러들 '멘붕'>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잊을만하면 꼭 중국 관련 뉴스가 나와 시장을 뒤흔듭니다. 장 초반의 뷰가 중국 때문에 쉽게 뒤집혀버리니 난감합니다"

    한 외환딜러는 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딜링룸의 분위기를 이같이 표현했다.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중국 관련 이슈에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크게 움직이며 딜러들 역시 트레이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11일 중국 인민은행의 기습적인 위안화 절하 이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변동성은 크게 확대된 상태다. 위안화 절하 조치 이후 지난 1일까지 15거래일 동안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하루 변동폭 평균은 9.56원으로 확대됐는데, 이는 위안화 절하 직전 15거래일의 6.99원보다 2원 넘게 상승한 수치다.

    특히, 중국 관련 이슈가 두드러질 때마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를 더욱 어렵게 하는 모습이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이 사전 예고 없이 선물환 규제를 발표하며 달러화가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원 넘게 하락하고, 장중 변동폭 역시 직전 거래일의 2배 수준인 13.00원으로 확대된 바 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기습 절하가 진행됐던 지난달 11일과 12일, 13일에도 달러화의 하루 변동폭은 각각 24.80원, 16.20원, 13.60원을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한 다음 날인 지난 26일에도 달러화 하루 변동폭은 직전 거래일보다 2.40원 확대된 9.30원을 나타냈다.

    이처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중국 관련 돌발 이슈에 크게 반응하며 딜러들의 한숨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개장 전 트레이딩 전략에 대해 회의를 하고 전략을 짜도 중국 관련 이슈가 두드러지며 포지션을 되감는 일이 빈번하게 관측됐기 때문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그나마 지난달 인민은행의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는 장 마감후 단행돼 다음날 트레이딩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조치와 선물환 규제 등은 장중에 사전 예고 없이 발표돼 충격이 상당히 컸다"고 설명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오전에 회의를 하고 달러화가 어떻게 움직일 것 같다고 생각해도 중국 관련 돌발 이슈만 나오면 포지션이 되감기고, 움직임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위안화 절하 이후 중국 관련 불확실성을 서울환시에서 변수가 아닌 상수로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이후 중국 관련 이슈가 한달을 끌어온 만큼 이제는 관련 불확실성을 변수가 아닌 상수로 봐야 한다"며 "일단 중국 관련 불확실성을 전제로 깔고 하루 트레이딩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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