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통화, 저평가 영역에 진입<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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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2 11:34:06
신흥국 통화, 저평가 영역에 진입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금리인상 전망과 중국 위안화 절하로 급락했던 신흥국 통화 가치가 저평가 영역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적정가치(fair value)만을 고려한다면 몇몇 신흥국 통화 가치는 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신흥국 통화는 중국 성장 둔화와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로 올해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JP모건의 신흥국 통화 인덱스는 지난 12개월간 약 20%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의 아르코 센 EMEA 전략가는 "고평가됐던 신흥국 통화가 적정가치에 근접했거나 저평가 영역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BC캐피탈마켓츠의 대니얼 테네가우저 신흥국 외환전략 헤드는 미국과 일본, 유럽의 양적완화로 발생했던 자산배분 왜곡이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달러 강세는 신흥국에 필요한 조정"이라며 "작년 크게 고평가됐던 말레이시아(링깃화)가 크게 조정을 받아 최근 적정가치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5~10% 고평가됐던 멕시코(페소)는 현재 저평가되고 있다"며 "상당수의 신흥국 통화가 적정가치 수준에 가깝거나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FT는 적정가치가 투자자들의 유일한 지표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통화가 저평가됐어도 성장 우려가 남아있어 투자자들이 선뜻 손을 내밀기 어렵다는 의미다.
BoALM의 센 전략가는 "(신흥국 통화의) 밸류에이션은 흥미를 끌지만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노무라의 스튜어트 오클리 신흥국 외환 헤드도 "신흥국 경기 하강과 정책 변화를 우려해 해외 투자자들이 신흥국에서 발을 빼고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오클리 헤드는 신흥국이 자금 이탈을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흥국 경제가 둔화되는 이유는 이들 국가 대부분이 원자재 수출국이기 때문"이라며 "브라질과 멕시코, 인도네시아(경제)는 고통을 받고 있지만 한국과 중국, 대만 경제는 다른 신흥국에 비해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흥국 통화가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반면 GAM홀딩의 폴 맥나마라 신흥국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가장 큰 문제는 성장"이라며 "성장이라는 동력 없이는 신흥국 통화가 강한 랠리를 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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