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자본유출 막아라"…규제 강화에 총력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이 자본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인민은행은 은행들에 선물환 거래액의 20%를 중앙은행에 1년간 제로금리에 예치하도록 했다. 인민은행은 거시금융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해당 조처는 자본유출 가속화에 따른 위안화 절하 압박을 덜려는 조치로 해석됐다.
위안화 약세는 투자자들의 자본유출을 가속화해 경기를 떠받치려는 당국의 노력을 수포로 돌린다는 점에서 당국은 최근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행과 중신은행을 포함한 대형은행들은 기업 고객들의 대규모 외환거래에 대한 내부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행은 100만달러 이상의 외환 매수 거래는 베이징 본사의 검토를 거치도록 했다.
중신은행은 정부의 자본통제를 피해 친인척에게 해외로 외환을 송금하거나 외환 매입을 요청하는 이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라는 당국의 요청을 받았다.
중국 외환 당국은 은행들에 관련 불법행위를 한 전력이 있는 이들에 대한 리스트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신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을 찾아내지 못하거나, 이를 눈감아주면 당국으로부터 처벌이나 벌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기업들은 수입 결제나 승인된 외국 투자 등 허용된 사업에 한해서만 위안화를 외환으로 교환할 수 있다.
금융 당국은 중국 공안 등과 공조해 역내 자금을 국외로 빼돌리는 일을 돕는 돈세탁 중개상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모두 지난 8월11일 당국의 깜짝 위안화 절하 조치로 역내에서의 자본 유출이 가속화된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위안화 안정과 자본유출이 중국 당국의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지난 11일 위안화 절하 조치 이후 자본유출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1천500억달러~2천억달러가량이 유출됐다고 추정했다.
부동산 서비스 업체 CBRE그룹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 상업부동산 투자액은 올해 상반기 65억달러를 기록, 작년 전체 투자액 105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외환보유액도 작년 4조위안에서 최근까지 3천41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JP모건체이스의 주 하이빈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자본유출액은 이미 '놀랄만한 수준인' 3천400억달러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맥쿼리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같은 기간 자본유출액이 2천6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본유출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달러화는 올해 들어 위안화에 대해 2.6%가량 올랐으며, 당국의 위안화 절하 조치 이후 위안화의 약세 베팅은 더욱 늘어났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장 밍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절하 기대로 자본유출이 3분기에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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