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역 부진, 환율전쟁 결과물…통화완화 전망<CNBC>
  • 일시 : 2015-09-03 09:41:44
  • 韓 무역 부진, 환율전쟁 결과물…통화완화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한국의 무역 부진이 글로벌 환율전쟁의 결과물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2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파, 밀러 앤 워싱턴의 마이클 파 회장은 "최근 나온 한국의 무역 지표를 통해 환율전쟁이란 폭풍의 파장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와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와 18.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파 회장은 "이는 매우 큰 감소폭"이라며 "정치적인 이유에서라도 대응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바닥을 향한 경주(race to the bottom)'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화 가치를 떨어트려 수출을 증대시키고 고용 증가와 경제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파 회장은 "한국이 통화완화에 나서면 중국도 대응책을 내놓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환율전쟁을 싫어하는 이유는 궁극적인 파급 효과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동시에 자국 통화 가치를 하락시키면 어떤 나라가 이득을 보게 되는지 알 수 없다"며 "이 때문에 환율전쟁을 바닥을 향한 경주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 회장은 "대개 환율전쟁은 하나의 분명한 승전국을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인 통화 가치 하락으로 대다수 국가의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으로 귀결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파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환율전쟁이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에 제약 요인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환율전쟁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내년으로 미루거나 상징적인 의미에서 소폭 올린 후 동결 기조를 유지하게 하는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달러 강세로 수출이 줄고 수입 물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이 기대 이하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 회장은 "재닛 옐런 Fed 의장이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할지 아니면 데이터에 머리를 조아리고선 인상을 미뤄야 할지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Fed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땐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취약한 신흥 시장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