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G2 전망 엇갈려도 방향은 '위쪽'>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미국과 중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달러-원은 '리스크 온'과 '리스크 오프' 모두에 상승하는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중국발 불안이 커지면 위험회피 심리가 퍼지며 달러-원은 오른다. 그렇다고 중국 불안 완화에 달러-원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 불안 완화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다시 달러-원 상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원 환율은 중국발 리스크로 최근 4거래일간 전일 대비 등락폭이 10원 안팎을 넘나드는 변동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중국발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지수(CVIX)가 7월 말 9.4에서 8월 말 10.2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3일 "변동성이 크니 시장이 얇아졌다"면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1일에는 롱처분이 많이 나왔지만 2일에는 중국 증시 불안으로 막판에 달러-원 매수가 계속되며 하루 만에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완연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중국의 전승절 연휴로 중국발 불안은 소강상태를 맞았다.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완화된 셈이다.
그러나 이틈을 타고 리스크온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원에 상승의 빌미가 제공될 수 있다.
마침 전날 뉴욕증시는 Fed 베이지북이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진단한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고 달러-원 환율도 이날 1,180원 후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다음주 Fed의 금리 인상 기대에 힘이 실리며 달러-원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
이 딜러는 "중국이 휴장하는 동안 시장이 미 고용지표를 주시하면서 미국 증시를 중요하게 볼 것"이라며 "Fed는 금융시장이 안정된 상황에서 충분히 시그널을 주며 움직이기 때문에 증시가 안정되느냐가 Fed 전망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지난주만 해도 말레이시아 정치 불안 등 다른 재료가 있었지만 이번 주는 시장이 증시만 보는 것 같다"면서 "증시가 위험선호 심리를 반영해 오른다면 달러-원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 딜러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위안화 절하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 효과 등을 들어 디플레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 발언을 들어 "Fed가 앞으로 물가상승률 2% 달성이 어렵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라며 9월이 아니면 실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