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회의서 물가 설전 전망…추가 완화 힌트 나올까>
  • 일시 : 2015-09-03 11:13:24




  •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3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낮은 인플레이션을 둔 위원들간의 설전이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이번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의 힌트를 줄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ECB 내부에서는 저물가를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오고 상황이다.

    피터 프랫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 성장 둔화로 인해 ECB가 2%의 물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비토르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는 저유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FT는 이번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어떤 의견에 가까운 입장을 취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9시30분께 시작된다.

    유럽 채권시장에서는 ECB가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는 "ECB가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오래전부터 예상해왔다"며 "가장 손쉬운 방법은 양적완화 프로그램 시한을 늘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옵션으로는 현재 600억유로의 자산매입 규모를 늘리는 방법이 거론된다.

    낮은 물가에 대한 고민은 ECB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불과 2주 앞둔 미국에서도 물가는 금리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FT는 "영국과 미국의 실업률이 급락하고 성장률이 회복됐지만 물가는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예상했던 것보다 물가가 글로벌 (변수에 좌우되는) 현상이 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과 세계화에 따른 근로자 구매력 변화 등 글로벌 변수의 영향이 커지면서 중앙은행이 특정 통화권(currency zone)내에서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ING DiBa의 카스텐 브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만으로 양적완화의 효과를 측정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라며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난 이후 은행 대출과 수요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너무 약해 중앙은행의 (정책) 여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글로벌 요인이 과거보다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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