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外人 3개월간 韓주식 순매도…'셀코리아 아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최근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3개월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셀코리아(Sell Korea)'로 보긴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아시아 신흥국 증시와 비교 시 상대적으로 많으나 매도 강도 측면에서 크지 않다"며 "이는 신흥국 전반에 대한 비중조절 성격으로 보이며 셀코리아로 확대하여 해석하기는 곤란하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 6월 8일 이후 3개월간 7조6천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최근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를 보인 기간이 60영업일로, 2009년 이후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수개월간 기조적으로 진행된 6차례의 평균기간인 81영업일을 하회하며 가장 길었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 112영업일에 비해 순매도 기간이 짧은 편이다.
안 연구원은 순매도 규모 측면에서도 중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6월 초 이후 외국인의 보유액 대비 순매도 강도는 1.76%(시가총액 대비 0.59%)로, 과거 6차례 순매도 중 4번째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다른 아시아 증시와 비교해도 순매도 규모는 크나 시가총액 대비로는 평균 수준으로 분석됐다.
6월 이후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가 진행되고 있는데, 국내에서의 순매도 규모가 63억달러로 가장 크고 대만이 57억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다만, 안 연구원은 이는 국내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순매도는 0.5%로 6개국 평균인 0.4%보다 소폭 높은 편이다.
안 연구원은 "최근 진행되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는 2009년 이후 6차례의 불안 시 발생했던 순매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매도가 아직 통상적인 매도 수준이고 별다른 이상징후를 보이진 않고 있으나 앞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 향방에 따른 외국인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