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9월 이후 위안화 절하 가능성 커…韓 대비 나서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달러 강세가 심화될 경우, 위안화가 상당폭 절하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달러화 강세 국면에서 복수통화바스켓 대비 위안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라며 "위안화 평가절하가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업종별로 예측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월 11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매매기준율 고시제도 개선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고 이후 3일간 매매기준율 기준 약 4.5%의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지 연구위원은 "인민은행이 당분간 급격한 환율변동은 없다고 시사했지만 새로운 고시제도에 대한 적응기가 끝나면 위안화 환율은 인민은행이 유도하는 방향으로 변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2005년 7월 복수통화바스켓 관리변동환율제로 전환한 이후에도 달러-위안 환율을 사실상 통제하는 일종의 '전략적 페그제'를 운영해왔다. 이번 성명에서 중국은 전일의 종가를 당일 매매기준율로 고시해 시장에서 발생한 환율 움직임을 반영할 수 있도록 고시제도를 개선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 연구위원은 "만일 중국이 그동안 빠르게 상승한 실질실효환율지수를 낮추겠다는 소위 '위안화 약세화' 목표를 갖는다면 명목환율의 인상이 상당기간 지속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욱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위안화 평가 절하에 우리 경제가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민은행 기자회견에서 쟝샤오휘 행장보는 위안화 환율결정을 둘러싼 국제경제 환경을 설명하면서 무엇보다 미국 FOMC의 금리 인상이 초래할 효과를 강조했다"며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위안화 환율의 변동 시기와 방향, 폭을 짐작케하는 언급이다"라고 설명했다.
지 연구위원은 중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결정하는 위안화 환율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만큼 추가적인 평가절하 가능성이 크다"며 "단순하게 달러에 대한 위안화 명목환율 상승과 이에 따른 중국 수출품 가격 하락만을 가정할 경우에도 중국과의 협력 및 경쟁 형태에 따라 업종별 영향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지금부터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중간재를 공급하는 업종은 중국 수출 회복에 따른 대중 수출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위안화 약세로 중간재 수입가격이 상승하면 중간재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다는데 유의해야 한다. 중국과 동일 품목에서 직접 경쟁하는 업종은 가격경쟁력 악화에 따른 충격이 예상된다. 또한, 중국 내수 시장에 소비재를 수출하거나 중국인의 해외 소비에 의존하는 업종도 수요위축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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