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공동 성명서에서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하기로 했지만 이대로 지켜질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G20는 지난 5일 발표한 공동 선언문에서 "우리는 경제의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환율 불일치를 피하기 위해 보다 시장 결정적인 환율 제도와 환율 유연성 제고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다"며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자제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를 반대하며 투명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성명서만 보면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 저지를 위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효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7일 "작년 여름 이후 중국 당국이 환시 개입에 손을 뗀 결과 (위안화의) 실질실효환율이 크게 상승했다"며 "경기와 수출 둔화로 위안화 절하 압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을 추종하는 베트남이 실질적인 평가절하를 단행했다"며 "중국과 일본, 유럽 중앙은행의 동향이 (세계) 각국의 통화절하를 자극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G20가 견제한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틴 라가르드(IMF) 총재는 G20 회의 기자회견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영원히 올리지 말아야 한다며, 인상을 서두르지 말 것을 재차 촉구했다.
니혼게이자이는 "8월 고용통계 등 (미국) 국내 요인만 볼 때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많다"며 "옐런 연준 의장이 불안정한 해외 금융시장과 견조한 자국 경제 사이에서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