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국채 매도할 때 美채권형 펀드는 샀다"<WSJ>
  • 일시 : 2015-09-07 09:49:18
  • "中, 美국채 매도할 때 美채권형 펀드는 샀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이 미 국채 보유분을 줄이는 동안, 미국 채권형 펀드는 미 국채를 사들였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매체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중국의 미 국채 매도에도 전 주말의 2.188%에서 최근 2.137%까지 하락했다며, 이는 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가 미 국채를 사들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글로벌 채권 시장에 두 가지 배치되는 힘이 교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나는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인 중국이 위안화의 일방적인 약세 베팅을 방어하기 위해 미 국채를 매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대되는 또 다른 힘은 투자자들이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위험으로 안전자산인 미 국채를 보유하려 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앞서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하며,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ECB의 국채 매입 연장은 독일 국채 금리에 하락 압력을 가해, 미 국채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RBS증권의 존 브릭스 미국 전략 헤드는 "낮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느린 속도로 긴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양질의 장기 자산에 대한 연금펀드의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채금리가 크게 오를 것을 우려하기란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외국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168억달러가량 감소했다.

    스톤앤맥카시 리서치 어소시에이츠의 낸시 반든 하우튼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는 중국이 최근 몇 주간 미 국채를 팔았을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펀드 자료업체 리퍼에 따르면 9월2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의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미 국채 시장에서 21억2천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는 4주 연속 순매수이며, 주간 순매수 규모로는 4월 이후 최대였다.

    올해 들어 미 국채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로 166억달러가 순유입돼 2009년 이후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이 판 국채를 미국 채권형 펀드가 사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위안화 방어를 위해 더 많은 미 국채를 팔 가능성이 있지만, 매각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채권의 만기를 줄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외국 중앙은행들의 미 국채 보유 비중에서 만기가 10년 이상인 미 국채는 3.8%에 달한다. 반면, 만기가 5년이나 이보다 짧은 국채 비중은 73.3%에 이른다.

    노바 스코티아 은행의 가이 하셀만 미 금리 전략 헤드는 "중국과 다른 중앙은행들의 미 국채 매도에 대한 우려는 과장됐다"라며 "매도는 일시적이며, 중요한 것은 전 세계가 더 느린 성장과 더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는 장기 국채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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