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가중시킨 美 8월 고용…연준 정책 예상 어려워>
  • 일시 : 2015-09-07 10:11:55
  • <혼란 가중시킨 美 8월 고용…연준 정책 예상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국내 전문가들은 7일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켰다며 통화정책을 예상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비농업 취업자수는 예상을 크게 하회했지만 실업률은 예상보다 좋았고, 질적인 지표들도 예상에 부합하거나 웃돌았기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분명한 단서를 주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반적인 고용 동향은 여전히 양호하기 때문에 9월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하는 시각이 있는 반면, 이보다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에 대한 경기 우려감이 금리 인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금리 인상은 12월로 지연될 것이라는 의견이 혼재돼 있다.

    ◇ 8월 고용, 예상치 하회했지만 고용 환경은 개선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예상치 21만7천명을 크게 밑돈 17만3천명을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부문의 고용이 1만7천명 감소하며 고용지표의 부진을 이끌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평균 주간근로시간은 34.6시간으로 전월대비 0.1시간 증가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년대비 2.2% 상승하며 예상치인 2.1% 상승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더불어 평균 실업기간은 2012년 하반기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업률 수준이 자연 실업률을 하회하고 있는 수준에서 개선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8월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7월 고용지표 수정치가 기존 발표분에 대해 3만건 상향 조정됐기 때문에 실제 고용 부문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 금리 인상 시기, 9월 VS 12월 여전히 팽팽

    전문가들은 혼란스런 고용지표 결과에 따른 9월과 12월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여전히 팽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만큼 하락한 실업률과 고용시장의 양적지표 개선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하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고용 부문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해당 변수들이 금리 인상을 저지하는 쪽으로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고 연구원은 "9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확률은 30%로 낮은 수준"이라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에 대한 경기 우려가 금리 인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을 9월보다는 12월로 예상한다"며 "최근 발표되는 지표들은 긍정적이나 여전히 낮은 물가와 강달러와 저유가, 경상수지 악화와 기업이익 부진을 아직은 미국 경제가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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