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200원 상회…배경과 전망>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과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 등 기존 상승재료에 내부적으로 대형 인수합병(M&A) 물량이 가세하면서 1,200원대로 상승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장초반 당국의 스무딩성 매도로 1,200원 턱밑에서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하더니 정오가 가까워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해 1,207.1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 4일 이후 거의 4년 만의 최고치다.
이날 달러화 상승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매수와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 관련 역송금 물량이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관련 달러 수요는 장중 10억달러 이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향후 미국과 중국발 증시 동향과 그동안 달러화 1,200원 돌파를 막았던 당국의 스탠스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역외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1,200원을 돌파하고 다시 내려가지 않자 손절물량도 나오고 전체적으로 비디시하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중국 주가가 상승하나 싶었지만,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했고 일본증시도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면서 "원화도 아시아 통화와 같이 약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일 유진선물 연구원은 "상하이증시가 상승폭을 줄였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23거래일째 순매도 중"이라면서 "역외의 투기성 매수도 힘을 실으면서 1,200원 안착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앞으로 달러화 전망과 관련해 외환딜러들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여전히 상승쪽에 조금 더 무게를 뒀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오늘 어느 정도에서 마감될지, 당국 스탠스는 어떤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달러-원이 국내외 증시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 지난주는 중국 증시가, 이날은 미국 증시가 휴장하기 때문에 양 시장이 모두 열려야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원 1,200원 돌파 여부가 중요하지 이후 얼마나 올랐느냐는 크게 의미가 없다"면서도 지난달 말에 있었던 북한 도발 이슈가 사라지고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라는 점을 들어 달러화가 1,200원 상단을 유지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 1,200원은 심리적으로 환차손 우려를 키우면서 증시에 외국인 이탈 영향이 클 수 있다"며 "채권시장은 현재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지만 증시와 시차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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