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원 1,000원대 재개막…달러-원 5년래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엔-원 재정환율이 달러-원 환율 급등에 힘입어 100엔당 1,000원대에 안착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엔-원 재정환율은 장마감 무렵 100엔당 1,008.71원을 나타냈다. 지난 8월 24일 1,000원대에 진입한 이후 9거래일만의 최고치다.
이처럼 엔-원 재정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영향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0.30원 높은 1,203.7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10년 7월 22일 1,204.00원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상승재료가 넘치는 가운데 달러-엔이 하락하면서 엔화가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대내적 요인으로 당분간 달러화가 떨어질 가능성이 적은 만큼 상대적인 '엔고'도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지난 3년간 하락 우세를 나타냈다. 원화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달러-엔 환율 상승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엔-원 환율이 900원대를 밑돌자 '엔저'가 우리나라 수출 저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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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황이 급변하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당분간 엔-원 상승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미국 9월 금리 인상 전망을 훼손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고, 대내적으로는 대형 인수합병(M&A)으로 인한 매각대금까지 유입되면서 달러화가 1,200원대 안착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엔-원 재정환율이 1,000원대가 뚫리면서 상승세를 탔다"며 "앞으로 1,030원까지는 상승 여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올라가고 달러-엔이 떨어지면서 '엔고'가 형성될 환경이 형성됐다"며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엔고가 전개되면 우리나라 수출 여건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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