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불황형 흑자' 진입…위안화 절하 효과 연말께 반영>
  • 일시 : 2015-09-08 15:18:21
  • <中 '불황형 흑자' 진입…위안화 절하 효과 연말께 반영>

    추가 부양책 가능성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중국의 8월 수출 감소세가 완만해졌지만, 수입이 급감하면서 무역흑자가 급증하는 '불황형 흑자'의 모습을 드러내 주목된다.

    8일 국내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했지만 10개월 연속 수입 감소세가 이어지고, 수입의 감소 폭이 더 커진 불황형 흑자로 보인다며 위안화 절하 영향은 2~3개월 후에나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에 정부가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작년 동월보다 5.5% 줄어 예상치인 5.2% 감소보다 부진했다. 수입은 작년보다 13.8% 줄어 예상치인 7.9% 감소보다 밑돌았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출은 환율효과보다는 8월에 낮아진 기저효과 영향이 가장 컸고,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므로 당분간 수출 지표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수입이 무엇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내수 침체가 여전함을 시사한다"며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에 원자재 가격이 추가로 하락한 점이 일부 반영됐고, 철광석, 원유 수입 물량 증가세가 둔화 돼서 수요 자체가 높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부진이 지속하면서 산업생산도 좋지 않아 자본재수입 위축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은 하반기에도 낙관하기 어렵다"며 "수입은 내수에 달렸는데 정부가 가만히 둘 것인지 정책을 내놓을 것인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성진호 NH선물 연구원은 "중국은 불황형 흑자로 보는 게 맞다"며 "지난달에 위안화 절하를 한 부분은 실물경기에 반영이 안 돼서 2~3개월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수입은 달러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지표가 부진해 경기 둔화로 이어지고 있고 수요 침체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제 유가도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설비투자 부분에 이어 아직 마이너스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호전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로선 중국의 경기 둔화 기조는 좀 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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