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위험회피 완화로 롱스탑 경계
  • 일시 : 2015-09-09 08:25:50
  • <오진우의 외환분석> 위험회피 완화로 롱스탑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된데 따라 1,190원대로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중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뉴욕증시에서도 주요 주가지수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됐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 금리 인상에 대해 유보적인 발언을 내놓은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은 여전하지만, 인상이 단행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팽팽하게 맞서는 중이다.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과 관련한 헤지 수요는 전일 개장전 마(MAR) 시장에서 일부 추가로 유입된 이후 장중에는 이렇다 할 물량이 포착되지 않은 점도 달러화에는 하락 요인이다. 개장전 마(MAR) 시장 등을 통해 헤지 수요가 분산 유입되면 잔여 물량의 영향력은 크지 못할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에 따른 역송금 수요 부담은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외국인은 전일까지 24일째 순매도 행진을 지속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순매도다.

    일별 순매도 규모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역송금 수요는 지속적으로 달러화의 하단을 떠받칠 수 있는 요인이다.

    뉴욕 금융시장은 중국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위험투자가 회복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인식도 강화됐다.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이전 스탠스를 버리고, 연준이 올해 한 차례 금리 인상이 나설 것이라는 점도 확신하지 않는다는 언급을 내놨다.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30포인트(2.42%) 오른 16,492.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19포인트(2.51%) 상승한 1,969.41에 끝났다.

    위험거래가 회복되면서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5.5bp 상승했다. 달러-엔이 120엔대를 회복하고 유로-달러도 1.12달러대로 올라서는 등 외환시장에서도 위험투자가 되살아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큰 폭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9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0.90원)보다 6.45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1,19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초반에는 이월 롱포지션의 추가적인 손절이 유입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홈플러스 매각과 관련한 헤지 수요에 대한 경계심도 다소 완화될 수 있는 만큼 달러화의 추가 하락을 기대한 숏플레이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만, 달러화가 1,190원대 초반으로 하락하면 저점 인식 결제 수요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외국인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도 지지력을 제공하면서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관한다. 호주에서는 9월 소비자태도지수 등 지표와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부총재의 연설 등이 예정되어 있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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