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달러-원 상승세 유효…신흥국통화와 동조"
  • 일시 : 2015-09-09 10:38:54
  • 대우證 "달러-원 상승세 유효…신흥국통화와 동조"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대우증권은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에 진입한 이후 속도조절을 보이겠지만 연말까지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서대일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9일 보고서에서 "원화가 신흥국의 경기침체와 중국 위안화의 약세 등에 노출됨에 따라 당분간 신흥국통화의 약세에 동조화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신흥국의 경기둔화 압력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의 추가적인 위안화 절하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 이코노미스트는 대내적으로는 지난달 한국의 수출급감이 신흥국의 경기침체가 한국의 실물경기에도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수출 감소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렵다는 것이 더 본질적인 문제"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를 주도하는 신흥국 수요는 전체 수출의 60~70%를 차지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수출부진으로 원화가치가 선진국 통화보다 신흥국 통화에 동조화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이에 따른 한미 간 대내외 금리차 축소 가능성도 달러-원 환율 상승을 뒷받침한다"고 진단했다.

    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달러가 선진국 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재개할 것"이라며 "달러-원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유로-원 환율과 엔-원 환율은 연말까지 하락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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