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中 금융불안, 실물경제 전이 가능성 낮아"
  • 일시 : 2015-09-09 13:30:01
  • 주형환 "中 금융불안, 실물경제 전이 가능성 낮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두드러진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이 작다고 진단했다.

    주형환 1차관은 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Deloitte-CEO스코어 정책포럼'에서 "중국의 가계 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내외며, 자본시장 개방수준도 높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주형환 차관은 "글로벌 증시 불안 지속으로 우리 증시도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우리 주식시장은 거품이 형성된 적이 없고, 주가수익비율(PER)로 평가 시 오히려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하면 즉각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중국 불안과 미국 금리 인상 등 복합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점검하고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도 마련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그동안 우리 경제를 견인하던 수출이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며 "최근의 수출 부진은 저유가와 환율 등 경기적 요인과 중국 성장률 둔화, 무역구조 변화, 우리 주력품목의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이도록 출연연구기관과 관계부처와 함께 산업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주 차관은 "노동과 공공, 금융, 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특히 노동개혁은 가장 시급하고 반드시 우리 세대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노사정간 대타협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동계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형환 차관은 "최근에 발생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은 우리 기업들이 경영투명성 제고와 지배구조개선의 필요성을 자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건전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의 가치가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도록 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도록 시장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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