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성공 아베, 경제살리기 재시동…주가 7% 폭등 화답>
  • 일시 : 2015-09-09 15:19:58
  • <재임 성공 아베, 경제살리기 재시동…주가 7% 폭등 화답>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 재선으로 장기 집권 관문을 통과하면서 '아베노믹스'가 재차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가 절반밖에 오지 않았다며 경제 챙기기를 최우선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고, 도쿄 증시는 1천 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이에 화답했다.

    9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343.43포인트(7.71%) 오른 18,770.51에 마감했다. 지난 1994년 1월31일 1,471포인트 상승한 이후 약 21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이다. 달러-엔 환율은 120엔선을 회복해 0.62엔 오른 120.43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시가 폭등한 것은 아베 총리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일본에 투자할 때'라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그는 "고용이 늘고 기업 실적이 개선됐다"며 "기업과 가계가 위험 선호 현상을 보이는 것은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9월 미국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메릴린치에 '지금이 일본에 투자할 적기'라는 메시지를 보내 증시 급등을 이끈 바 있다. 2013년 9월은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할 것이란 시장의 전망이 많았던 시기로, 현재 상황과 유사한 점이 많았던 시점이다.

    시장 참가자들과 경제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주가 강세로 요약되는 아베노믹스가 장기 집권 성공의 발판이 된 만큼 아베 총리가 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 총재 연임 확정 후 기자들과 만나 "아베노믹스는 절반밖에 오지 않았다"며 "결과물을 내서 내 책임을 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과연 어떤 부양책을 꺼낼지에 쏠려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통화적인 완화에 나서기보다 재정 정책 및 구조 개혁을 통한 경제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총리는 BoA 서한에서 "최우선 개혁 과제는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라고 강조하고, 현재 35%인 유효법인세율을 내년까지 최소 3.3%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생담당상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경제둔화로 아시아 성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추가 세수분 4조엔 중 절반인 2조엔(약 19조9천160억원)은 경제를 부양하는 데 써야 한다"고 말했다.

    미쓰비시UFJ증권은 "BoA 서한을 보면 아베 총리가 경제 둔화를 좌시하지 않고 아베노믹스에 재시동을 걸겠다는 의미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아베 총리가 향후 3년 임기를 마칠 수 있을지는 경제에 달려있다"며 "탈(脫)디플레를 궤도에 올려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자신의 색깔대로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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