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권영선 "한은, 10월·3월 25bp씩 금리인하 전망"
  • 일시 : 2015-09-09 17:09:33
  • 노무라 권영선 "한은, 10월·3월 25bp씩 금리인하 전망"

    "실질정책금리 수준 경기회복에 충분치 않다"

    "올해 성장률 전망 2.2%로 하향…연말 달러-원은 1,2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노무라는 9일 한국은행이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를 1.00%로 50b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의 권영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간한 '한국은행이 지도에 없는 길을 간다'라는 제목의 특별 보고서에서 오는 10월과 내년 3월에 25bp씩의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4차례의 금리 인하에도 한국의 현재 실질정책금리는 경기 회복에 충분치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현재 실질정책금리는 기대인플레이션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1%, 실현된 물가상승률 기준으로는 플러스(+) 0.8%여서 노무라가 추정한 중립적 실질금리 범위인 -0.6~-2.0%보다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같은 중립적 실질금리 추정치는 한은이 50~100bp의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중립적 실질금리는 실제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이 일치하고 물가가 안정적이어서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없는 수준을 뜻한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산출갭이 마이너스 상태(실제성장률이 잠재치를 하회)이므로 실질정책금리가 중립수준보다 크게 낮아야 경기부양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실질금리 수준은 교역상대국보다 여전히 높다"면서 실현된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교역상대국들의 실질금리를 한국에 대한 수출 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하면 0.4%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실질금리가 더 높아 원화 실질실효환율이 교역상대국보다 절상되고 한국의 성장률도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또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구조개혁을 추진하면 예상치 못한 부정적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구조개혁을 지원하기 위해서도 완화적인 거시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추가 금리인하와 관련해 통화정책 파급경로를 재점검하는 것이 긴요하다"면서 그간 과도하게 작동한 은행대출 경로를 억제해 가계부채를 관리하는 한편으로 환율 경로를 활성화해 수출 회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발표한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기준금리 인하는 헤지하지 않은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현재 일본 연금·보험사의 해외채권 환헤지 비율은 52%인데 반해 한국은 거의 10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기축통화국이 아니므로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추는 게 불가능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체코, 스웨덴은 기축통화국이 아니지만 기준금리를 제로 부근(스웨덴은 마이너스)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이들 국가보다 한국은 가계부채를 제외하면 거시경제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부연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부진한 수출 전망을 반영해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5%에서 2.2%로, 내년 전망치는 3.2%에서 2.5%로 각각 하향한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종전 1,215원에서 1,24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2015~16년 성장률은 2%대로 부진하지만 앞으로 2년 정도 환율 경로가 잘 작동되면 2017년에는 성장률이 3.5%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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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라의 한국 경제 수정 전망>

    ※자료: 노무라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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