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당국, 외환 투기 단속 강화
  • 일시 : 2015-09-10 08:46:00
  • 中 외환당국, 외환 투기 단속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당국이 외환 투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은행들에 '비정상적인' 거래를 감시하라고 지시하는 등 외환 투기 단속에 나섰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SAFE가 20만달러 이상의 외환을 같은 날, 혹은 연속해서 5명의 서로 다른 개인으로부터 사들인 거래와 지난 90일간 같은 해외 기관과 개인에 자금을 이체한 거래에 대한 감시 목록을 구축하도록 은행들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SAFE가 보낸 문건에서 은행들에 "비정상적인 국경 간 자금 흐름에 대한 자가 점검을 시행하고, 국경 간 무역서비스를 목적으로 한 외환 매매 당사자와 해외 공급업자에게 대금을 선결제하는 수입업자들에 대한 신원 확인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자본 유출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자본 유출 가속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를 억제하기 위해 선물환 거래액의 20%를 중앙은행에 준비금으로 쌓도록 지시했다.

    소식통은 "이번 조치는 일시적으로 상황을 안정시킬 수는 있지만, 중국은 이미 자본 계정이 개방됐다는 점에서 국경 간 자금흐름을 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선물환 거래액의 20%를 중앙은행에 예치하도록 한 조치는 자본 통제는 아니며, 다만 투기적 거래를 뿌리뽑기 위해 내놓은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8일 인민은행은 성명서를 통해 "고객을 대신한 은행들의 8월 선물환 거래가 1~7월 월평균 거래액의 3배에 달했다"며 "이는 투기적 거래와 연관됐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또 외환시장의 유동성이 크게 증가하면서 8월 외환보유액 자산이 기록적인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츠의 케빈 라이 일본 제외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본이 중국을 떠나면서 "당국은 수문을 막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개월간 자본 계정을 통해 5천억달러 가량의 자금이 유출되면서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단속은 모든 이들에게 부정적 소식"이라며 "은행이든 캐리트레이더에게 돈을 빌려주는 누구든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