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따라 춤추는 달러-원…"자연스러운 되돌림">
  • 일시 : 2015-09-10 08: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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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갑작스러운 글로벌 증권시장 훈풍에 급락했으나 오히려 안정적인 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진단됐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0일 달러화가 글로벌 증시 반등에 힘입어 최근의 '쏠림현상'에 대한 조정세를 겪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일본과 유럽 등의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전날 달러화가 장중 12원 가량 하락한 것이 자연스러운 반동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의 완화적 분위기 속에서 달러화 레벨에 대한 부담감도 겹치면서 전날 달러화는 1,190원을 밑돌면서 마감했다.

    외환딜러들은 중국과 일본 당국의 적극적인 부양 의지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달러화의 전날 급락세는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비해 큰 변동성을 보인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다음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된다면 이번 주 내내 1,19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하는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이날 달러화는 1,190원대에서 갭업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 제한적 흐름을 이어가다 중국과 호주 지표에 반응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 증시가 반락한 점도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더할 것으로 분석됐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거의 모든 시장이 갑자기 반대로 흐르면서 위험선호 장세로 갔다"며 "지금까지 주식이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조정이 일어났던 것이다. 한쪽으로만 쏠렸던 달러화도 반대 방향으로 되돌리게 됐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대형 인수합병(M&A) 등의 일방적 이벤트가 아니었다면 1,200원 위에서는 추가로 매수하려는 역외 세력은 없을 것"이라며 "역외도 관망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도 달러화가 반락하자 출회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됐다.

    A은행 딜러는 "수출업체들도 추가로 매도 물량이 있었는데 달러화가 상승할 것을 대기하면서 출회를 주저했던 부분도 있었다"며 "수출업체가 출회 지연을 풀면서 달러화도 추가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비해 전날 달러화 고점 대비 2% 정도 하락한 것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최근 상승 일로를 달렸던 달러화가 조정 탄력을 받은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다음날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동결한다면 큰 변동성 없이 이어지겠고, 실제로 금리를 인하하면 5원 정도 변동성은 있겠으나 이내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 딜러는 "오히려 안정적인 장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하루 10원씩 움직인다고 보면 예상하기 좋은 장이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급락은 자연스러운 조정세다"며 "그동안 급등세에 기대 쌓았던 롱포지션을 추가로 정리하고 '레인지 트레이딩'을 이어간 영향이다"고 분석했다.

    이 딜러는 "금통위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대로 다음날 금리가 동결된다면 이번 주까진 달러화는 1,190원에서 5원 내외로 움직이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음 주부턴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설왕설래 속에 강달러에 대한 대비성 매수세가 들어올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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