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이 더 싫다" 美금리 얼른 올리라는 신흥국들>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지인 기자 =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확실한 신호를 주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에 시달려 온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차라리 미국이 금리를 얼른 올리기를 바란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미르자 아디탸스와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수석 부총재는 "미국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헛갈려 하는 것 같다"며 "불확실성은 혼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빨리 결정할수록 상황도 조기에 회복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두 번 금리를 올린 뒤 인상을 멈출 것이란 신호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페루 중앙은행의 훌리오 벨라르드 총재도 "대부분 신흥국은 연준이 가능한 일찍 금리를 올리기를 바란다"며 "금리인상 시기의 불확실성은 금리인상 그 자체보다 더 해롭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연준의 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아구스틴 카스텐스 멕시코중앙은행 총재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은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니까 우리에게는 아주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 총재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일찍 긴축을 시작하되 미리 예고를 하고 천천히 진행하는 편이 쫓기듯이 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반면 국제금융기관들은 최근 시장 혼란을 감안해 금리인상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세계은행은 불안한 세계 경제를 생각하면 미국 금리 인상이 미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카우시크 바수 세계은행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즉각적인 격동을 불러올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신흥 시장이 새로운 위기와 충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달 초 보고서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에서 "적절한 타이밍과 속도가 과제"라고 지적하고 신중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IMF는 중국 경기 둔화의 부정적인 영향이 생각했던 것보다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내세웠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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