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험회피 재부상에 1,190원대…5.00원↑
  • 일시 : 2015-09-10 16:49:20
  • <서환-마감> 위험회피 재부상에 1,190원대…5.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일본과 중국 증시가 반락한 데 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재부상한 데 따라 1,190원대로 상승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5.00원 상승한 1,194.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급등한 닛케이225지수가 이날은 장중 3% 이상 재차 급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화도 상승압력을 받았다. 중국 증시도 하락했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2천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달러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인 'BB+'로 강등한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1,199원선 부근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지만, 외환당국의 매도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후 아시아통화들의 약세 압력이 진정되면서 달러화는 낙폭을 줄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인 야마모토 고조 중의원 의원이 일본은행(BOJ)에 부양책을 주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중화했다.

    ◇1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85원에서 1,197원선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가까워지는 데 따른 달러화 상승 압력과 기존 아시아통화 매도 포지션의 조정 압력이 맞서며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위험투자/회피 상황에 따라 등락하는 가운데, 시장 심리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급등에 대한 조정 심리도 있지만, 다음날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대기하고 있는 데다 FOMC 경계심도 여전한 만큼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화가 1,190원대 중심의 거래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의 부양책 기대 등으로 달러-엔이 상승하면서 위험투자 심리도 되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마감 이후 달러화 추가 하락을 감안하면 다음날 하락도 예상되나 FOMC 경계감에 낙폭이 커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장마감 이후 달러-위안(CNH) 환율이 크게 빠지면서 역외 달러화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며 "FOMC 경계감이 있기는 하지만, 아시아통화 매도 포지션에 대한 청산 시도도 지속하는 것으로 보여 달러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4.60원 상승한 1,194.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말레이시아 링깃 등 아시아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역외 달러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달러화 1,199원선 부근에서는 스무딩 추정 물량에 상단이 제한된 이후에는 다른 아시아통화들의 상승폭 축소와 동반해 빠르게 반락했다. 오전장 급등락 이후 오후 장에서는 1,190원대 중반에서 수급이 맞서며 횡보한 끝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192.70원에 저점을 1,198.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95.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3억5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44% 상승한 1,962.11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천3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82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8.68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98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3원 상승한 1위안당 184.5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5.19원에 고점을, 184.32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19억9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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