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9월 금리인상, 치명적 실수…5가지 이유"
  • 일시 : 2015-09-10 17:28:18
  • 서머스 "9월 금리인상, 치명적 실수…5가지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래리 서머스(하버드대 교수) 전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인상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서머스는 9일(현지시간) 개인 블로그에 게재한 글에서 "9월 금리인상은 치명적 실수"라며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이는 2주 전 서머스가 "9월 금리인상은 위험한 실수"라고 말했던 것보다 더 강하게 Fed를 압박한 것이다.

    서머스는 우선 시장이 이미 자체 긴축을 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낮은 연방기금(FF)금리가 유지되고 있는 데 반해 시장의 자금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특히 2주 전과 비교해 신용 스프레드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

    따라서 그는 시장이 자체적로 금리를 25bp 올리는 것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의 의미가 퇴색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지표들이 세계 경제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의 감소를 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예로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 속도가 느려졌고, 상품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세 번째로 Fed가 물가지표로 삼고 있는 근원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지난 5년간 목표치인 2%를 밑돌았을 뿐 아니라, 앞으로 5년 동안에도 목표치 밑에 머물러 있을 거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네 번째로 '25bp쯤은 안전하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식의 주장이 얼토당토않다며, 금리 인상 효과가 예상대로일지 또는 두 배, 세 배가 될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인상의 효과는 너무나 복잡해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미래 전망보다는 확실하게 '데이터'에 의존한 결정을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금리인상이 약간의 영향을 미칠 거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뭣하러 금리를 올리느냐"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이 1979년 경제를 개방한 이후에 가장 불확실한 상태에 있다는 점을 들었다.

    서머스는 "지금껏 Fed는 단 한 번도 심각한 상황을 먼저 알아챈 적이 없다"며 "리스크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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