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에 훈수' 서머스, 9월 금리인상 불가론…월권 논란>
  • 일시 : 2015-09-11 17:29:30
  • <'옐런에 훈수' 서머스, 9월 금리인상 불가론…월권 논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래리 서머스(하버드대 교수) 전 미국 재무장관이 연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대한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서머스는 9일(현지시간) 개인 블로그에 게재한 글에서 "9월 금리인상은 치명적 실수"라며 Fed가 금리인상을 해선 안되는 이유 다섯 가지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서머스는 불과 2주 전 "9월 금리인상은 위험한 실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올린 글은 이전에 말했던 것보다 더 강하게 Fed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서머스의 지적은 그 자신이 한때 Fed 의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더욱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09년에 벤 버냉키 전 의장의 후임으로 서머스를 고려했으나 주변의 반대로 그를 연준 의장으로 앉히는 데는 실패했다. 4년 뒤에도 서머스는 연준 의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나 또다시 낙마했고, 재닛 옐런이 의장으로 취임했다.

    2013년 당시 서머스가 차기 의장으로 유력하다는 설이 돌자 3분의 1 이상의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옐런의 지명을 촉구하는 서한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기도 했다.

    마켓워치는 연일 강도높게 금리인상을 반대하는 서머스의 행보를 두고 "서머스가 마치 Fed 위원들에게 경고하다시피 말했다"며 "서머스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에 그 자신을 초대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이어 "서머스가 이번에 블로그에 쓴 글을 보면, 그가 회의장에서 의자를 앞으로 당기고 앉아 동료들에게 경고를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네일 듀타 르네상스 마이크로 리서치 이코노미스트 헤드는 "서머스는 민주당 의원들에 막혀 연준 의장에서 낙마한 이후 '열심히 일하는 이코노미스트'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머스는 연준 의장 후보에 하마평이 오를 때 Fed의 양적완화(QE)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었는데, 야인으로 있는 현재는 서머스가 금리인상을 반대할 정도로 옐런 의장보다 더 비둘기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마켓워치는 평가했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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