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證 "보험사 해외투자 늘려야…자산의 3% 불과"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동부증권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대만 보험사들이 환헤지 비율을 줄이는 등 글로벌 투자패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보험사들도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보고서에서 "대만 생보사의 FX 노출 포지션 중에서 환헤지 비중이 평년의 75% 수준에서 2014년에는 70%까지 하락했다"며 "달러화 강세로 신흥국 통화가 약해진 데 따른 동조화, 해외투자 한도 확대에 따른 달러 매수 수요의 증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대만 보험사들이 환헤지 비중을 줄인 이유는 달러화 강세 국면을 맞아 높은 부채부담이율에 따른 역마진을 극복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그 영향으로 최근 대만 보험사 자산운용에서 환차익이 증가했고 자산이익률도 개선됐다고 전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 보험사는 해외자산 비중이 미미하고 환헤지 비율도 100%에 가깝다"며 "물론 여타 선진국이나 대만의 보험사들이 해외자산 환헤지 비율을 낮춰가고 있지만 이를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 보험상품은 수익률 또는 원금 보장옵션이 많고 복잡한 특약이 가미돼 리스크를 감내하면서 자산을 운용하기가 어렵다"며 "규제상으로도 국내 보험사들은 FX 언헤지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국내 보험사들도 해외투자 비중은 점차 늘려야 한다"며 "국내 장기 고등급채권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코리안페이퍼(KP)를 제외하면 보험사 자산의 3%에 불과한 해외투자 비중은 경제 규모와 장기투자기관 자산을 생각했을 때 과도하게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보험사들도 전향적인 자세로 해외 자산의 리스크를 감내한다면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가 쌓이고 역마진의 어려움도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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