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만 외환보유액 파는 게 아냐…사우디 주목<CNBC>
  • 일시 : 2015-09-14 09:24:37
  • 중국만 외환보유액 파는 게 아냐…사우디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외환보유액을 줄여나가는 곳이 중국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BC는 유가 급락으로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외환보유액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과 3월 사우디아리비아의 외환보유액은 360억달러가량 감소했다. 이는 2개월 감소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사우디는 유가 하락에 대한 세수 부족과 통화 가치 하락 등을 방어하기 위해 외화 자산을 파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많은 외환보유액을 보유한 국가로 외환보유액은 6천500억달러 가량이다.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의 라첼 지엠바 신흥시장 리서치 선임 디렉터는 "유가 하락은 원유 수출국의 외환보유액 감소에 변동성 자체보다 더 많이 기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가 추적하는 11개 원유 수출국의 외환보유액이 작년 한 해 동안 2천억달러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엠바는 리비아, 알제리, 이라크 등도 외환보유액을 결국 매각해야할 것으로 예상되며, 바레인, 오만 등도 같은 처지에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최대 원유 공급처로 부상한 사우디의 경우, 중국의 경기 둔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10개월 동안 600억달러 가량의 외환보유액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엠바는 사우디의 자산 매각은 정부 지출과 사우디 통화 리얄화를 방어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며, 일부는 시중 유동성 지원을 위해 현지 은행에 예치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는 저유가 환경에 대한 효과적인 재정 정책의 부재를 이유로 사우디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적자 확대로 리얄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자 사우디가 30년간 유지해온 달러 페그제를 폐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확대됐다.

    일각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밑돌 경우 사우디의 페그제는 유지되지 못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최근 보고서에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현 재정 정책에 조정이 없다면, 사우디의 금융 버퍼는 2019년이면 모두 바닥날 것으로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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