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엔 매도 폭탄' 나오나…125엔 돌파 가능성>
헤지펀드 달러-엔 포지션 스퀘어…美금리인상, 엔매도 방아쇠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120엔 전후의 교착 상태에 빠져있지만 일본과 미국 통화정책 회의를 기점으로 대규모 엔화 매도가 출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헤지펀드가 보유한 엔화 매도 포지션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며, 이들이 새롭게 엔화 매도 포지션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의 주별 통계에 따르면 헤지펀드 매매를 나타내는 비상업부문의 달러 대비 엔화 순매도 규모는 6천662계약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초 엔화 순매도 규모가 10만 계약이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신문은 "엔화 매도 포지션이 제로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헤지펀드가 신규 엔화 매도·달러 매수에 나서기 쉬워졌다"며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에 대한 기대도 다시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즈호증권은 "경기 하강 리스크와 증시 약세,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 등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를 이끄는 외부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에다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가 겹치면 헤지펀드 투기 세력이 엔화 약세에 불을 댕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작년 10월말 일본은행의 '서프라이즈 완화'로 엔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였던 점을 떠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109엔대였던 달러-엔 환율은 완화 조치 발표에 힘입어 12월 초 121엔대까지 급등(엔화 가치 하락)했다.
신문은 "추가 완화 직전이었던 작년 10월28일 해외 투기세력의 엔화 매도 포지션은 현재의 10배에 달하는 약 6만7천계약이었으며, 12월말까지 11만계약으로 급증한 바 있다"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일본은행이 다시 깜짝 완화를 단행하면 달러-엔이 125엔선을 뚫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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