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 약세에도 中 증시 부진…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9월 금리 인상 경계심이 약화하면서 하락했지만,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낙폭이 제한됐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1.40원 하락한 1,183.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9월 소비자태도지수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가 힘을 받았다.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들도 강세 흐름을 나타내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처분 등으로 장초반 1,17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지만, 국내외 증시의 불안이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중 꾸준히 하락해 4% 내리면서 달러 저점 매수를 자극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화에 반등 압력을 가했다.
◇15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75원에서 1,18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번주 16~17일(미국시간) 예정된 FOMC 결과가 나오기 이전까지는 달러화가 방향성을 설정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자츰 희석되는 양상인 점은 역외 중심의 롱처분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FOMC를 앞둔 불확실성이 여전하긴 하지만, 전반적인 시장의 분위기는 이벤트를 앞두고 깊은 롱포지션은 좀 줄이자는 패턴인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 1,180원선 아래서는 결제 수요도 탄탄하지만, 롱포지션을 더할 분위기는 아니어서 1,170원대 중반 정도로는 저점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FOMC를 앞두고 달러화의 상승 추세가 주춤해지는 양상이다"며 "역외에서도 전반적으로 롱포지션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라 달러화가 1,170원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FOMC 이전까지는 1,180원선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 1,170원대에서는 결제가 우위지만, 1,180원대를 넘어서면 네고도 나오는 등 시장에 쏠리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 약세로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2.00원 내린 1,182.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 롱스탑 등으로 1,180원선 아래로 낙폭을 키웠지만,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달러화는 이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락세로 반전해 낙폭을 확대하자 꾸준히 반등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는 1,180원대 초반에서는 수급이 맞서며 횡보한 끝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77.40원에 저점을 1,184.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81.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3억3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51% 하락한 1,931.46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5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34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3.21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35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5원 하락한 1위안당 184.79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4.83원에 고점을, 183.63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90억6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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