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외환보유액 감소, 日 은행 달러 조달에 불똥<日經>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자국 통화가치 하락 방어에 따른 신흥국 외환보유액 감소가 일본 민간은행의 달러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5일 "통화가치 급락에 고민하는 신흥국이 달러를 팔고 자국 통화를 사는 움직임을 강화하면서 외환보유액이 급감하고 있다"며 "이는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달러화 표시 일본 국채 처분과 일본 민간은행의 달러 조달 비용 상승이라는 의외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은행의 달러 조달 비용 움직임은 엔·달러 베이시스 스와프라는 파생 거래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엔화와 달러화를 일정기간 교환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엔과 달러의 금리차를 주고받는 거래로, 만약 달러를 원하는 금융기관이 더 많으면 달러 조달측은 통상적인 미·일 금리차 외에 가산금리를 지불해야 한다.
현재 이 가산금리는 2년물 기준 0.57% 전후를 기록, 지난 201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신문은 "작년 중반부터 서서히 오르긴 했지만 8월 말부터 상승세가 가팔라졌다"고 설명했다.
작년 가산금리가 오른 것은 금융규제 강화로 미국과 유럽 금융기관의 달러 공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었으나 올해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감소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중앙은행이 환시에 개입할 때 외환보유액 편입 자산을 달러 현금으로 바꾸게 되고 이에 따라 베이시스 스와프 등의 파생거래 시장에서 달러가 유출된다"며 "달러 수급이 금리 형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는 금리 상승의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무라증권은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에 제동이 걸릴 때까지 조달 비용 상승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 다른 수단을 찾아야 하지만 머니마켓펀드(MMF) 규제 강화 영향으로 CD나 CP 등 다른 조달 수단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비용이 높아도 당분간 베이시스 스와프 거래를 통해 달러를 조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는 은행 수익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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