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파산 7년…'심리적 상흔' 아직도 영향<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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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5 16:11:17
리먼 파산 7년…'심리적 상흔' 아직도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리먼브러더스 파산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심리적 상흔'으로 남아 아직도 시장을 불안케 하고 있을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진단했다.
FT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 신청을 한 지 정확히 7년이 된 15일자 기사에서 금융시스템이 붕괴 직전까지 갔던 경험을 했던 투자자들의 기억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FT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 양상을 보인 것도 리먼 사태가 남긴 심리적 상흔 때문일 수 있다고 짚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앤드루 홀데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월 연설에서 이를 '공포 리스크'(dread risk)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이 말은 과도한 공포와 불안을 낳은 대재앙적 사건을 겪은 사람들은 이후 벌어지는 사건에도 과잉반응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국 자산운용사 리걸앤제너럴의 존 로 멀티애셋 담당자는 "8월 말 주가 하락은 일부 불안해하고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투자자들에 의해 악화됐다"면서 "이들은 펀더멘털보다는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공포로 (주식을) 매도했다"고 말했다.
핌코의 마이크 에이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심리가 시장 행태에 영향을 준다"면서 "(연준의)금리 인상에 대해 과민반응하는 이유 중 일부도 금리 인상이 시장에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공포에 대한 공포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나 이외 다른 누군가가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대해 두려워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두려움의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홀데인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심리적 상흔은 시간이 흐르면서 옅어지지만, 점진적으로만 그렇게 되며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리먼 사태가 촉발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대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 재앙으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리적 상흔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시장의 과잉반응 가능성은 연준이 오는 16~17일 열리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근거 중 하나로도 꼽힌다.
핌코의 마이크 에이미 매니저는 "아슬아슬한 상황이지만 연준이 시장에 진정할 시간을 주려고 12월까지 기다릴 것으로 본다"면서 "정책담당자들은 너무 빨리 움직이는(금리 인상) '매파의 실수'를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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