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北 핵위험+공공기관 결제에 급반등…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돌출되면서 급반등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3.60원 오른 1,186.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심리로 1,18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이어갔지만, 북한 리스크로 장후반 급하게 상승했다.
북한이 영변의 모든 핵시설 정상가동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각종 핵무기들의 질량적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 핵 억제력의 신뢰성을 백방으로 담보하기 위한 연구와 생산에서 연일 혁신을 창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일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의지를 드러내는 등 북한발 리스크가 재차 고조되는 양상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장 후반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수급상으로는 연기금 추정 달러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등 결제 수요가 두드러졌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장마감 이후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린다고 발표했다.
◇16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75원에서 1,18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딜러들은 북한 리스크가 부상했지만, S&P의 신용등급 상향 소식도 전해지면서 달러화의 상승 압력과 하락 압력이 상충될 것으로 내다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북한 리스크가 부상했지만, 달러화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인지 의문이다"며 "역외쪽에서는 여전히 달러 롱처분이 우위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S&P의 신용등급 상향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이슈인 만큼 오히려 북한 리스크가 재차 돌출된 영향이 더 클 수도 있다고 본다"며 "달러화가 FOMC 이전에 1,180원선 아래로 안착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북한 리스크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증시의 하락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강화되는 상황이다"며 "S&P의 신용등급상향도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어 달러화가 1,180원대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0.70원 내린 1,182.4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 롱처분 등으로 1,179원선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저점 인식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연기금 추정 달러 매수가 달러화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가운데, 장 막판에는 북한 핵관련 소식도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날 달러화는 1,179.20원에 저점을 1,186.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82.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6억8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32% 상승한 1,937.56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1천1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85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40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18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61원 상승한 1위안당 185.40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5.40원에 고점을, 184.2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84억6천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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